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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우 전 민정수석 ⓒ스카이데일리
임기 종료를 9일 앞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마지막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된 지 이틀만인 19일 특검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민정수석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이 부회장 등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여겨져왔다. 김 전 비서실장과 이 부회장 두 명이 구속된 현재 특검은 우 전 수석의 혐의 입증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이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최순실이 정부 인사에 관여하고 대기업을 상대로 거금의 돈을 불법모금하는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알고도 묵인했다는 혐의가 첫 번째다.
또한 우 전 수석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상대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에 따르면 이 전 특별감찰관은 미르, K스포츠 재단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우 전 수석 가족기업 ‘정강’의 횡령 의혹 감찰했고 이를 빌미로 해임을 당했다. 특별감찰관실 해체 역시 사실상 우 전 민정수석의 주도 하에 이뤄졌다는 의혹도 존재한다.
우 전 수석이 구속될 경우 특검은 핵심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매듭짓고 나머지 연루자의 신병처리 및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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