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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 ⓒ스카이데일리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시장 친화적 구조조정에 대한 채권은행의 조정자 역할을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임 위원장은 ‘시장 친화적 기업구조조정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채권은행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엄격하게 가려달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기준 이자보상비율이 3년 연속 100% 미만(대출이자가 영업이익보다 큰 경우)인 한계기업의 수는 3278개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인 2010년 2400개보다 36.58% 증가한 수치다.
이어 그는 객관적이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할 것을 당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을 피하기 위해 한계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미루는 행위를 지양할 것도 주문했다.
채권은행뿐만 아니라 기업과 기관투자자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기업에 대해서는 “시장 친화적 구조조정의 목표는 기업의 퇴출이 아닌 회생이다”며 “기업이 새로운 구조조정의 틀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연기금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구조조정시장을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일은 해내기 전까지는 항상 불가능해 보인다”는 넬슨 만델라의 말을 인용하며 새로운 구조조정 시장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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