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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언론노조 홈페이지 화면 캡처]
김장겸 MBC 차기사장이 언론노조의 반대에 부딪친 가운데 오히려 보수단체들로부터는 지지를 얻고 있다.
MBC는 23일 오후 2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차기 사장 내정자로 김장겸 보도본부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청와대가 MBC 차기 사장으로 이미 내정했다는 ‘낙점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방송문화진흥회 안팎에서 반발이 심했지만 결국 이사회 구성원 전체 9명 가운데 여당이 추천한 이사 6명만의 투표를 통해 권재홍 MBC 부사장, 문철호 부산 MBC 사장 등을 제치고 김장겸 본부장이 차기 사장으로 내정됐다.
김장겸 본부장은 이날 저녁 열리는 MBC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신임사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언론시민단체 연대 모임인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MBC 공대위)’ 등은 오후 1시부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김장겸 낙점설’이 업계에 파다하다”며 “낙하산 사장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한민국 애국시민연합 등 극우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방문진 건물 맞은편에서 집회를 열어 “차기 사장 선임은 그대로 진행돼야 한다”며 김 본부장의 차기사장 선임을 지지했다. 이들은 오히려 반대편 언론시민단체 회원들을 향해 ‘종북 세력’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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