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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김동성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스카이데일리
스포츠꿈나무 육성을 위해 설립됐어야 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가 온갖 스캔들로 얼룩지고 있다.
10일 재판에 출석한 장시호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선 씨와 최순실 씨 집에서 함께 살았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영재센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달 이규혁 영재센터 전무가 둘이 연인관계 였다는 증언을 했을 때 김 씨는 “막 나불대는구나”라는 입장을 SNS에 밝히며 해당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장 씨의 폭로로 논란이 확산되자 현재 개인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이날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는 삼성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강요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장 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함께 삼성과 문체부 산하 그랜드레저코리아(GKL)에 압력을 행사해 자신이 운영하는 영재센터에 각각 16억여원과 2억원을 후원금 명목으로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영재센터 후원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김종 전 차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통해 최 씨와 장 씨가 운영하는 영재센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지난달 법정에서 진술하기도 했다. 김 전 차관은 2015년 11차례에 걸쳐 영재센터 사업현황을 자세히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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