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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 대원들이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중인 중국 어선에 경고사격을 하기 위해 공용화기인 M60으로 목표 위치를 조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이하 해경)는 내달 4일 서해 NLL해역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창단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매년 4월부터 6월은 서해 NLL해역에서 꽃게가 가장 많이 잡혀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증가하는 최성어기다. 해경은 이 시기 하루 최대 200척 이상의 중국어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불법조업 중국 어선들은 해경 단속에 폭력적으로 저항하며 더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왔다. 해경은 “이 같은 중국 어선들의 비정상적인 조업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면서 특별경비단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특별경비단은 총경을 단장으로 해 경찰관 400여명, 함정9척(대형 3척·중형 6척), 고속 방탄정 3척 규모로 구성될 계획이다.
불법 중국어선이 자주 출몰하는 연평도와 대청도 해역에는 해경 특공대 출신 특수진압대를 별도로 편성해 고속 방탄정과 함께 연평도 2팀(12명), 대청도 1팀(6명)을 상주시킨다.
해경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작전이 가능할 수 있게 해군과 협의해 백령도 해군기지를 전진기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백령도 용기포항 및 연평도 전용부두 확보도 추진한다.
아울러 중국 정부에도 자국어선의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홍익태 해경본부장은 “불법조업으로 우리 어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우리 해양주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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