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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재판을 김진동 판사가 맡게 됐다 ⓒ스카이데일리
김진동 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을 담당하게 됐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사건을 부패전담 재판부인 형사합의27부 재배당됐다. 앞서 재판 담당을 맡았던 이영훈 판사가 최순실 씨 후견인 사위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자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부회장 사건은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조의연 부장판사가 재판장으로 있는 형사합의21부에 배당됐었다. 그러나 조 부장판사가 사건 처리에 곤란함을 표시하며 재배당을 요청해 이 부장판사가 있는 형사합의33부에 배당됐다.
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만 두번째 변경이 이뤄진 가운데 새롭게 재판을 담당하게 된 김진동 판사는 지난해 진경준 검사장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 적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판사는 진경준 전 검사장이 처남의 청소용 업체에 100억원대 용역을 몰아주게 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으나 ‘공짜 주식’혐의과 관련해 “직무와 관련해 넥슨 주식을 줬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무죄판결을 내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진 전 검사장은 지난 2005년 무렵 김 대표로부터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사실상 무상으로 받고 이듬해 넥슨 재팬 주식 8537주로 교환해 12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올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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