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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데일리
앞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만 돼도 야외수업을 진행하지 않도록 교육부 매뉴얼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6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이면 유치원과 학교 등에서 야외수업을 자제하도록 매뉴얼을 수정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교육부는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실무 매뉴얼’을 배포한 바 있다. 이는 환경부에서 제작한 매뉴얼을 학교 현실에 맞춰 교육부가 수정한 것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미세먼지 주의보 또는 경보가 발령되면 유치원과 각 학교는 발령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야외수업 금지(자제) 등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학부모들은 ‘미세먼지 주의보’보다 단계가 낮은 ‘나쁨’, ‘매우 나쁨’ 등의 수준일 때도 야외수업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는 민원을 계속 제기해왔다. 특히 일각에서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등 아직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인 매뉴얼을 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현행 매뉴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발표한 ‘2016년 전국 시도 교육청의 고농도 미세먼지 대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를 제외한 시도 교육청 16곳이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에 따라 각 지역 학교에 조처를 위한 경우는 25회에 불과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는 18일 시도 교육청, 지역 교육청 담당자 등이 회의를 열어 매뉴얼 강화 내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학교의 대처를 다시 한 번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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