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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스카이데일리
내달 20일 문을 여는 ‘서울로7017’(구 서울역고가)은 공중보행로면서 정원이기도 하다. 서울로7017의 길이는 1024m로 645개 화분, 228종 2만4000여주의 다양한 식물들이 심어져 있다.
서울시는 이 정원을 가꾸게 될 정원사 5명을 이달 중에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 5명은 지난해 9월 실시된 ‘노숙인 정원사 교육과정’에 참여했던 12명(수료자 10명) 중 우수 수료자들로 연말까지 서울로7017의 정원사로 일하게 된다.
노숙인 정원사들은 서울로7017 개장과 동시에 전문 가드너들과 함께 나무와 야생화 관리에 나선다. 개장 초기에는 혼잡함을 감안해 환경 관리 업무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원사로 활동하는 중에도 주 2회, 6시간가량 정원사 전문교육을 받는다. 시는 “정원사 분야는 오랜 기간 실무 경험과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나가야 하는 만큼, 전문 가드너의 지속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기간제 근로가 끝나는 연말에 우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정규직(공무직) 전환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정원사를 통한 재활은 복지, 의료, 교육 분야에서 많은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이라며 “서울로 7017 관리와 운영에 노숙인들을 참여시켜 재활과 재기를 돕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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