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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심청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지난 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스프링페스티벌’에 참여해 전통공연 ‘코리아 심청’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37회를 맞이하는 부다페스트 스프링페스티벌은 오는 23일까지 매년 봄마다 한 달간 펼쳐지는 헝가리의 대표적인 예술축제다. 특히 전 세계 예술가들이 모여 부다페스트 전역에서 180회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은 이번 축제에 공식 초청국가로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였다.
‘코리아 심청’은 우리에게 친숙한 심청전의 이야기에 익살스러움을 더하고 여기에 전통 악·가·무(樂·歌·舞)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복합공연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전통공연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사의 전달력보다 강렬한 북소리와 바다의 움직임 등을 강조하는 등 동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표현해 외국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코리아 심청 공연은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변에 자리한 발나(Balna) 종합전시관에서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 날 공연은 500석의 관람석이 연달아 만석을 이루는 대성황을 이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헝가리 현지인들에게 한국 고유의 서사가 주는 감동을 공유할 것이다”며 “유럽에도 우리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또 하나의 한류 바람이 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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