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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배우 김소향 ⓒ스카이데일리
뮤지컬배우 김소향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Sister Act)’에 동양인 최초로 캐스팅됐다고 소속사 이에이앤씨가 11일 밝혔다.
김소향이 투입될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 ‘시스터 액트’는 새롭게 프로덕션을 구성해 오는 5월부터 싱가포르, 필리핀, 일본, 중국 등 내년 3월까지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원작은 1992년 개봉한 영화 ‘시스터 액트’다. 최고의 제작자가 참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다. 이 영화는 지난 2009년 뮤지컬로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을 해 대성공을 거뒀다. 3년 뒤인 201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공식 오픈했다.
특히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오픈 한 동시에 토니어워드 5개 부문에 불리며 큰 성과를 거뒀다. 이후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남아프리카, 일본 등 전 세계 6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김소향은 ‘시스터 액트’에서 ‘메리 로버트’ 역할을 맡았다. 수줍음 많은 어린 수습 수녀였지만 수녀원에서 여주인공 ‘들로리스’를 만나 자존감을 되찾는다. 이후 멋진 여성으로 성장하는 역할이다.
김소향은 이번 캐스팅에 대해 “미국에서 여러 오디션을 응시하면서 좋은 기회들이 왔지만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단연 놓칠 수 없는 작품이었다. 늘 꿈꿔왔던 작품의 캐스팅 소식이 아직도 꿈만 같다”고 전했다.
이어 “‘미스사이공’, ‘킹앤아이’와 같이 동양인이 할 수 있는 제한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인종의 영역을 넘는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 미국 활동을 결심했다. 특히 동양인으로써 이번 아시아 투어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며 다양한 관객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설렌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소향은 지난해 ‘모차르트!’에서 열연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아이다’, ‘맘마미아’, ‘드림걸즈’, ‘보이첵’ 등 대작에 출연하며 베테랑 뮤지컬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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