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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사진=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이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조현아 부사장이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이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그랜드 하얏트 서울 총지배인을 역임한 데이빗 페이시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당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이 사장에 오른데 이어 조 전무가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에 선임되면서 한진그룹 3세 경영이 속도를 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진 측은 이번 조현민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자회사에 대한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지난 2013년 대한항공 호텔사업 부문을 양도 받아 그랜드 하얏트 인천, 제주 KAL 호텔, 서귀포 KAL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4년 땅콩 회항 사건 전까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2009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으면서 사업을 키워온 바 있다.
한편, 조 대표이사는 현재 한진칼 자회사인 한진관광과 정석기업의 각자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또 조 대표이사와 함께 칼호텔네트워크 각자 대표에 선임된 데이빗 페이시는 전 세계 호텔의 실무 및 총지배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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