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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오는 23일까지 필리핀 민다나오섬 북부에 위치한 보홀섬에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보홀섬에서 필리핀 군경과 테러단체 아부 사야프(Abu Sayyaf)간에 총격전이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이번 총격전에서 필리핀 군경 4명이 전사하고 아부 사야프 대원 5명이 사살당해 총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홀섬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ASEAN 정상회의의 개최지다. 이에 외교부는 당분간 보홀섬에 치안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우리국민 신변안전 보호를 위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적색경보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는 가급적 여행 취소·연기를 권고하며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도 권고한다는 의미다.
외교부 관계자는 “필리핀 내의 치안동향을 예의주시한다”며 “향후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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