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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스카이데일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3월말 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3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거주자외화예금은 총 70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26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 6개월 이상 국내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외화예금을 뜻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의 증가는 달러화 예금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중 달러화예금은 총 2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기업 달러화예금과 개인 달러화예금이 각각 13억6000만달러, 8억달러 늘었다. 중공업·에너지 기업의 외화차입자금이 늘고 수출기업의 수출대금 지불 지연 등이 주원인이다.
엔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은 각각 1억1000만달러, 1억달러 증가했다. 엔화예금은 일본계 금융사들이 배당금 지급을 위해 예치금을 늘린 것에 영향을 받았으며 유로화예금은 대기업의 유로화 차입금 상황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위안화예금도 보험금 지급을 위한 보험사들의 예치금 확대로 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38억8000만달러 증가한 60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외은지점은 102억1000만달러로 지난달 대비 12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중국계 외은 지점에 예치했던 증권사들의 정기예금이 일부 만기됐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각각 582억5000만달러와 12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비 16억3000만달러, 9억7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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