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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본사 ⓒ스카이데일리
대한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업계가 5~11% 가량 인상하기로 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선 운임을 동결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 국내 관광업계는 사드 여파 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 수요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특히 항공편이 주요 교통수단인 제주도의 경우 잇따라 항공 운임이 오름에 따라 도민의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항공마저 국내선 운임을 올릴 경우 국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므로 국내 관광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국내선 항공료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관광노선의 항공운임을 평균 5% 인상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올해 들어 운임을 5~11% 올렸다.
국적사들이 국내선 운임요금을 올린 것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국적사들은 그동안 물가 상승률에 비해 항공요금은 정체돼 영업환경이 악화한만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항공 관계자는 “LCC와의 경쟁과 KTX 등 대체 교통수단 발달로 인해 국내선 영업환경이 악화돼 왔다”며 “항공료 인상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대의를 위해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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