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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 위치한 서초 사옥 ⓒ스카이데일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 근무하는 3000여 명의 직원들이 2시간동안 폭발물 문자로 인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오전 10시58분께 부산 사상구에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진모(37) 씨로부터 “지인이 영어로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생명 빌딩을 폭파하겠다고 문자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이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서초구 서초동 삼성생명 건물에 입주해 있는 3000여 명을 대피시켰다.
그런 뒤 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 등 135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일반인 출입이 가능한 6층부터 18층까지 총 24개 층의 탐지 작업을 진행했다.
진 씨는 이와 관련한 문자를 총 2번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1일 오후 3시 47분께 수신된 문자는 ‘북한사람 2명이 삼성생명 건물에 폭탄설치를 준비한다’는 내용이고, 두 번째 문자에는 삼성생명 서초사옥의 주소와 북한사람 이름이 적혀있었다.
발신자 번호는 ‘006’으로 시작된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문자를 보내면 뜨는 번호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현재 문자 발송자를 추적 중이다.
지난 2011년에도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폭파하겠다는 영문 이메일을 삼성 캐나다 현지 법인이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도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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