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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부경찰서 [사진=뉴시스]
중국 조직이 ‘몸캠 피싱’과 ‘가짜 조건만남’ 등을 빌미로 피해자로부터 뜯어낸 돈을 국내에서 인출, 중국으로 전달한 일당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몸캠 피싱’과 ‘가짜 조건만남’ 피해자들이 보낸 돈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공갈 등)로 김모(26) 씨 등 중국인 2명이 구속됐다. 이와 함께 다른 조직에 속해 같은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류모(37) 씨 등 중국인 2명이 구속됐고, 몽골인 A(27) 씨는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1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몸캠 피싱을 통한 영상 유포 협박 또는 가짜 조건만남 제의 등에 속은 피해자들이 송금한 4억2000만원을 인출, 중국에 있는 신원 미상의 공범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 일당 역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유사한 건으로 발생한 피해자들로부터 3600만원을 송금 받아 중국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된 중국 조직은 중국에서 몸캠 피싱을 위한 음란채팅을 했고, 조건만남을 제의 후 돈만 받고 실제로 사람을 보내 만나게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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