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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골목전경 ⓒ스카이데일리
서울숲과 뚝섬 일대 성수동 골목상권이 가파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폐업률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수익형부동산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현재 성동구의 점포 증가율은 21.7%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성수1가 1동의 점포 증가율은 52.2%에 달했다. 빠른 상권 활성화와 일반주택을 상가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유행처럼 번진 결과라는 게 상가정보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불과 2~3년 전만해도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성수동 상권은 서울숲 주변으로 고급 주거단지와 지식산업센터 등 대형 업무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일부 맛집과 카페들이 입소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창업 붐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폐업 신고율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동 1가 1동의 폐업 신고율은 2015년 4분기 19.5%에서 지난해 4분기 23.5%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성수동 1가 2동은 10.6%에서 14.7%로, 성수동2가 1동은 11.1%에서 18.4%로 높아졌다.
또 폐업 신고율 등을 통해 산출한 ‘신규 창업 위험도’를 보면 성동구는 중랑구와 함께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는 급격한 상권 활성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임대료 상승을 감당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일대에는 최근 2년 새 임대료가 2~3배가량 올랐다. 여기에 권리금 상승까지 감안하면 창업자들의 부담은 더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연구원은 “성수동 상권처럼 발달속도가 빠른 곳은 임대료 상승폭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임대료 상승에 따른 폐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창업 전 신중한 검토가 필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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