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광주 
제주 
목포 
)
▲ ⓒ스카이데일리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취업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여성 실업자’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을 경험하지 못한 여성 실업자는 지난달 기준 7만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6년 6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면서 5만7000명을 기록한 취업 무경험 남성 실업자 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취업 경험이 없는 여성 실업자는 2000년대 줄곧 2만명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2015년 4만명까지 치솟았고, 지난해에는 4만4000명을 기록했다. 동기간 취업 무경험 남성 실업자는 3만명 대에서 증가와 감소를 반복, 2015년 들어 4만명 대에 진입했다.
그동안 줄곧 취업 무경험 여성 실업자 수는 취업 무경험 남성 실업자 수를 밑돌았다.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에 5000명이었던 취업 무경험 남성 실업자 수와 취업 무경험 여성 실업자 수의 차이는 2015년에 1000명으로 좁혀졌다. 지난해에는 7000명으로 차이가 다시 벌여졌다.
경제계에 따르면 취업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여성 실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취업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구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취업 무경험 여성 실업자가 먼저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윤수 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은 “구직 시장에서 취업 무경험 여성 실업자는 가장 변방에 있는 집단”이라며 “취업이 가장 어려운 집단부터 불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