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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스카이데일리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금리 가계대출 상품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에서 금리가 3% 미만인 상품의 비중이 전월 대비 3.2%p 떨어진 25.8%(신규취급액 기준)에 불과하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2월 8.8%를 기록한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8월만 해도 금리가 3%미만인 가계대출 비중은 75.9%에 달했지만 7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대출금리가 3%대로 비교적 높은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달 6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18.6%)보다 44.9%p 증가한 수준이다. 금리가 5% 이상인 대출 비중도 같은 기간 2.9%에서 4.9%로 2.0%p 늘었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는 연 1.25% 수준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가계부채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속속 인상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금융기관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취약가계의 유동성 사정이 악화되고 민간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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