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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데일리
장미대선이 끝나자마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죄입증을 위한 치열한 법정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사흘 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임원 5명에 대한 11·12·13차 공판이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재판은 지난달 19일 4차공판을 기점으로 매주 세 차례 진행됐다. 지난주에는 징검다리 휴일로 인해 한 번만 열렸다.
금주 세 차례 공판을 앞두고 삼성 변호인단은 재판준비를 위해 연휴도 반납한 채 재판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의 변론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전담하고 있다. 금융전문 변호인을 전면에 배치했다는 후문이다.
삼성 측이 국내 법무법인 1·2순위 김앤장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광장 등을 두고 태평양을 선택한 것은 태평양이 특검 때부터 이 부회장 사건을 담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박상진 사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등 재판에 넘겨진 삼성 임원들 변론도 태평양이 주축이 돼 맡고 있다. 또 법무법인 광장이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으로 참여해 태평양과 함께 변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신청한 증인만 20여 명에 달하는 만큼 5~6월을 특검과 피고인 측 증인 신문을 한 뒤 오는 8월에야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주일에 3번 씩 연이어 재판이 열리는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관된 자료의 양이 방대한 데다 최순실 속행공판 등 관련 재판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검의 증인 신문이 끝난 후에 피고인 측 증인 신문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 부회장은 7월께 재판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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