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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국내 정유사들이 올 1분기 총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정유사업과 비정유유사업의 고른 성장 덕분에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 2조원 돌파는 역대 6번째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기록이다.
앞서 정유 4사가 분기 기준 총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시기는 ▲2008년 2분기(2조4073억원) ▲2011년 1분기(2조8785억원) ▲2015년 2분기(2조5041억원) ▲2016년 2분기(2조8497억원) ▲2016년 4분기(2조2651억원) 등이었다.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만큼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정제 마진 상승과 유가 안정화 등으로 지난해 기록한 영업실적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올 1분기 총 매출은 28조1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9%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2조2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42억원으로 전년 동기(8448억원) 대비 18.88% 올랐다. 매출은 11조387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4582억원) 대비 20.39% 증가했다.
에쓰오일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3조4284억원) 대비 51.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3239억원으로 전년 동기(4918억원) 대비 34.1%가 감소했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전체 영업이익 중 69.1%를 윤활기유 사업 등 비정유 부문에서의 기여도 확대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55.3% 대비 14%p 가량 높아진 수치다.
GS칼텍스도 정유·석유화학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2759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 등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85.2% 등이 상승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2847억원, 영업이익 3548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75%등이 급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최근 약세를 보이는 정제 마진이 성수기 진입을 통해 향상된다”면서 “각 사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인 투자와 업황 호조 등으로 인해 올 1분기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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