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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년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학생들이 전통성년례를 올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년의 날이 포털검색어 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그 유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 셋째 주인 15일은 성년의 날이다. 이 날은 만 19세가 되는 성인에게 성년이 됨을 축하하는 의미로 장미·향수·키스 등을 선물 받는 날이기도 하다.
성년의 날은 예전부터 중요한 통과의례로 여겨져 왔다. 특히 부족 사회가 주를 이뤘던 초기 국가 사회에서 성년식은 그 의미가 컸다.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의무 등을 가지는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년의 날 유래는 고대 삼한시대로 올라간다. 삼한시대 기록을 보면 “마한에서 소년들의 등에다 상처를 내어 줄을 꿰고 통나무를 끌면서 그들이 훈련받을 집을 지었다”고 나와 있다. 여기에서 당시 성년식의 절차와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조선시대에는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를 통해 성년례를 치렀다. 15세가 남자는 길일을 택해 친척과 하객을 초청해 의식을 올렸다. 여자는 머리에 쪽을 지고 그 위에 족두리를 얹고 용잠을 꽂은 후에 성인이 될 수 있었다. 이러한 예를 치른 후 혼례를 치렀다.
성년례는 조선말기 조혼 경향과 개화기 이후 서서히 사라지게 됐다.
성년의 날은 정부에 의해 1973년에 부활했다. 당시 정부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4월20일을 성년의 날로 정했고 1975년에는 5월6일로 변경했다. 이후 1985년부터는 5월 셋째 월요일로 변경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대가 지나면서 성년의 날에 대한 선물양식도 바뀌었다. 현대에는 장미, 향수, 키스를 선물하기 시작했다.
장미는 ‘열정과 사랑’이라는 꽃말이 있다. 장미를 선물하는 것은 무한한 열정과 사랑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향수는 특별하게 풍기는 향처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성인들에게 잊혀 지지 않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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