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파워’ 서울 아파트값↑, 경기·신도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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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월대비 82%, 지방 18% 증가…강남, 양주신도시 입주 본격화

정유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5-16 14:13:22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 투시도 [사진=대림산업]

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아파트 대거 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는 내달 전국 46개 단지에서 총 2만9386가구가 입주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82%(4622가구) 증가한 1만272가구를, 지방은 전월 대비 18%(2967가구) 증가한 1만9114가구를 입주민으로 맞는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지속적인 임대수요와 가격이 오르고 있는 현상은 서울 전반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KB 국민은행이 발표한 5월 둘째 주 기준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에 따르면 강남의 개발호재와 재건축 예상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져 15주 연속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강북에서도 0.06%~0.09%의 오름세가 감지됐다.

부동산114도 같은 기간 강남·송파 등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마포, 영등포 등 교통여건이 좋은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도 오르고 가격도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4월 마지막 주 0.03% 올랐던 오름폭이 이달 들어 0.15%로 오름폭이 5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기지역 아파트 가격은 0.01%의 미미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실수요자들은 경기권 신도시 입주 아파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쾌적한 생활환경에 교통 편리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양주신도시가 대표적인 예다. 임대아파트의 입주물량이 풍부한데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확장(오는 2018년 예정)과 제2외곽순환도로, BRT노선 등 교통망 개발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양주역세권개발도 가격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업계 사람들은 내다보고 있다. 동탄2신도시 주변에 근린시설 등 생활 기반을 대부분 갖춰가는 중이고 지난해 12월 SRT동탄역 개통으로 서울과 접근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내달 입주 예정인 수도권 물량을 살펴보면 ▲서울은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남구 대치동 ‘대치SKVIEW’ 239가구 ▲서초삼호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구 서초동 ‘서초푸르지오써밋’ 907가구 ▲돈의문1구역 재개발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4BL)’ 18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지역은 ▲양주시 ‘양주옥정(A8)’, ‘양주옥정(A16)’에서 임대아파트 총 3168가구 입주 ▲화성시 ‘동탄2신도시호반베르디움3차(A41)’ 1695가구 ▲‘동탄2신도시2차푸르지오(A-1)’ 832가구 등으로 총 252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ungyujin71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