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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든 ‘혈우병시장’ 경쟁자들…녹십자 “문제없다”

JW중외·화이자 등 시장 진출…녹십자 中 눈 돌려 “최근 임상 3상 끝내”

김성욱기자(ukzzang67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5-18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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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십자 ⓒ스카이데일리

지난 1991년 고 허영섭 회장이 설립한 한국혈우재단을 통해 녹십자가 독점하다시피 해온 국내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 경쟁 제품들이 잇따라 출현하면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녹십자가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 11일 일본 쥬가이제약과 A형 혈우병 치료제 ‘에미시주맙(emicizumab)’의 국내 판매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에미시주맙은 A형 혈우병을 치료하는 유전자재조합 생물학적 제제로 피하에 직접 주사할 수 있다.
 
이에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출시된 주 2~3회 정맥으로 맞아야 하는 치료제들의 불편함을 개발한 것이 에미시주맙”이라며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기 때문에 혈우병 치료제 시장의 후발주자이지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화이자제약도 지난 2014년 식약처 허가를 받은 A형 혈우병치료제 ‘진타솔로퓨즈’를 지난해부터 처방을 시작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SK케미칼은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형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국내 A형 혈우병 치료제로는 녹십자의 ‘그린진에프’와 박스터의 ‘애드베이트’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IMS헬스데이터가 지난 2015년 발표한 혈우병 치료제 매출 현황에 따르면, 애드베이트가 271억원, 그린진에프가 53억원 등을 기록했다.
 
그런데 애드베이트는 녹십자와 박스터가 공동판매를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녹십자 제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녹십자의 독주 체제가 경쟁업체들의 잇따른 시장 진출로 인해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녹십자 관계자는 “국내 혈우병 시장에서는 더 이상 규모를 키우는 게 힘들 정도로 시장 규모가 작은 편이다”면서 “경쟁업체들은 이제 국내 시장에 진출 하고 있지만 녹십자는 최근 중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마치는 등 이들보다 앞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혈우병은 X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의 선천성, 유전성 돌연변이 등으로 인해 혈액 내 응고인자가 부족해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으로 남자에게만 발생하는 병이다. 국내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약 9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내 혈우병 환자는 약 1600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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