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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데일리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 분양 청약 열기가 정치 이슈와 상관없이 뜨겁다.
부동산114는 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7만3262가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만8487가구, 지방 2만4775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서울은 1만7941가구로 연내 최대치 분양 물량이다.
특히 이번 달은 대통령 선거 후 미뤄졌던 분양이 재개되며 분양이 연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선거 직후 일정 조정과 경쟁사업장의 눈치보기 등으로 내달로 이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대선 일정에 맞춰 분양 일정을 조율하는 상황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식지 않은 곳이 서울과 경기 택지지구, 부산 등 일부 지역이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정치 이슈로 혼란스러웠던 4월~5월에 분양을 진행한 사업장들의 경쟁률에서도 서울과 부산에 몰리는 청약 양극화가 나타났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암사’가 12.2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고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동더리체’는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서울 분양 시장이 내달 전망이 좋은 이유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대단지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비교적 낮은 공공택지지구 사업장도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선의 영향과 더불어 여러 악조건 때문에 관망 패턴이 유지될 전망을 보이는 곳도 있다. 경기 오산, 인천 연수구 등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수도권 일부지역과 중국인과 외지인 투자수요가 빠지고 있는 제주 등이 해당된다. 작년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던 제주에서는 서귀포시 안덕면 ‘서귀포화순블루팰리스’ 순위내 마감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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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과 부산은 정치적 이슈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청약 수요가 있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지방은 주목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며 “정치적 이슈에 크게 영향 받은 곳이 세종시로 대선 공약으로 나온 바 있기 때문에 현재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그 외에 경쟁력을 갖추고 주목받고 있는 곳이 판교다. 분양이 뜸한 지역인 데다 내달로 미뤄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열기는 이미 많이 알려져 그대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내달 분양 아파트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총 4만8487가구로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B4)’ 852가구 ▲남양주시 지금지구 ‘다산지금지구신안인스빌퍼스트파크(B3)’ 1282가구 ▲성남시 백현동 ‘판교더샵퍼스트파크’ 1223가구 등 총 2만406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 2296가구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아이파크위브’ 3045가구 등 총 1만794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의 대단지 분양을 주목할 만 하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토피아더샵(A1)’ 3100가구,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M1(가칭)’ 2230가구 등 총 647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은 총 2만477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경북 포항시 두호동 ‘두호SKVIEW푸르지오’ 1321가구 등 총 4365가구 공급 ▲강원 원주시 반곡동 ‘원주기업도시반도유보라(1-2BL)’ 548가구 등 총 386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충남 천안시 두정동 ‘두정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2586가구 등 총 334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외 ▲경남 2723가구 ▲대구 2545가구 ▲부산 2251가구 ▲충북 1938가구 ▲광주 1620가구 ▲전남 1558가구 ▲울산 420가구 ▲전북 147가구 등의 분양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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