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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스카이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중국 출장에 나섰다. 지난달 도시바 인수전과 관련해 일본을 방문한 지 약 한 달 만에 출장이다.
24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26일 개최되는 상하이포럼에 참석해 중국 고위 정·재계 관계자를 만나는 등 그동안 중단됐던 인맥 교류를 다시금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최 회장은 24일 오후 12시 8분쯤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방문해 자사 전용기(HL8080)를 타고 중국으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중국 문화 특성상 중요한 관시(인맥 맺기)에 공을 들여왔다. 이에 지난 2006년 중국에 제2의 SK를 세우겠다며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을 세운 뒤 수없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
이에 지난해 1년간 중국만 7번 방문해 리커창 총리, 후베이·산시·장쑤성의 성장, 우한·충칭시의 당서기, 시노펙의 왕위푸 동사장 등 정·재계 최고위 인사 17명을 만났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검찰로부터 출국금지 당했다. 지난달이 되서야 출국금지가 해제되면서 도시바 인수전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다시 가속화 하는 중이다.
상하이포럼은 SK그룹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중국 복단대학교 공동주최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최 회장은 포럼에서 ‘아시아와 세계-새 동력, 새 구조, 새 질러’라는 포럼 주제에 맞도록 기조연설을 하고 포럼의 각종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포럼 참석 전인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올 상반기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난항에 빠진 상해 소재 SK종합화학 본사 등 SK 계열사들의 중국 사업장을 둘러볼 것으로 예측된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중국 화학사인 상하이세코 지분 50%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최근 무산됐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중국 현지 배터리 생산법인인 베이징 BESK테크놀로지 공장은 올 1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SK케미칼도 중국 현지 판매 법인을 세우려다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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