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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한 아파트 단지 ⓒ스카이데일리
세종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월세로 살기가 가장 좋은 도시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월세로 살기 힘든 지역은 경상북도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고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4.9%, 경북이 가장 높은 9.5%를 기록했다. 전국주택 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4%를 기록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유를 뜻한다. 이 비율이 낮으면 월세 부담이 낮아 월세를 살기가 쉽다는 의미다. 반대로 높으면 상대적으로 월세를 살기 어렵다고 받아들여진다.
전월세전환율을 지역별로 수도권은 5.9%, 지방은 7.7%로 나타나 수도권이 지방에 비해 월세를 살기에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구분했을 경우 세종시 다음으로 전월세전환율이 낮은 도시는 서울로 5.6%를 기록했다. 경북 다음으로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도시는 충북으로 8.9%였다.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급격하게 오른 도시는 광주였다. 지난 3월 6.8%에서 한 달 사이에 7%로 0.2% 만큼 올랐다. 반면 충남은 8.1%에서 7.9%로 0.2%만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의 유형별로 구분 했을 경우 단독주택보다 아파트에서 월세로 사는 것이 더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은 4.6%로 나타나 단독주택의 8.2%보다 낮았다. 연립다세대주택은 6.6%였다.
수도권과 지방으로 구분 했을 때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4.4%, 연립다세대 6.1%, 단독주택 7.4%를 기록했다. 지방은 아파트 5.3%, 연립다세대 9.5%, 단독주택 9.8%를 기록했다.
이진옥 한국감정원 담당과장은 “세종시의 경우 주거의 형태가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 주택에 비해서 아파트가 압도적으로 많다”며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전월세전환율이 낮기 때문에 세종시의 전월세전환율이 전체적으로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의 경우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 주택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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