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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카이데일리DB]
중국의 사드보복과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통관 기준 지난 4월 총 수출액은 50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대중 수출은 10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96억1000만달러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총합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했다. 올해 4월까지 기록한 대중 수출의 총합은 441억4000만달러며 지난해 동기 대중 수출액은 381억6000만달러다.
중국은 지난해 한반도 내 사드배치가 확정된 후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시행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한류 제한령을 구두로 지시했으며 한국산배터리 장착 차량을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중국에 진출한 롯데그룹에 대해서는 전방위 세무·소방 조사를 시행하는 등 고강도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수출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의 경제 보복이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한·미FTA 등에 대한 재협상을 주장해왔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은 한국 기업의 미국 수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돼왔다.
하지만 4월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 대미수출액은 6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58억2000만달러보다 3.9%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수출액 역시 225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226억3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중동에 대한 수출액은 주요 수출 지역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4월 대중동 수출액은 21억4000만달러로 22억3000만달러보다 3.9% 하락했다.
이외에 일본, EU, 동남아, 중남미 등은 모두 지난해 대비 개선된 수출액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4월 21억7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22.2%의 증가했다. EU는 6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39억달러보다 64.8% 증가했다. 주요 수출 지역 중 최대 증가율이다.
동남아의 경우 124억1000만달러로 주요 수출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20%다. 마지막으로 중남미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4% 증가한 2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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