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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왼쪽) 김형석 [사진=뉴시스]
소속 연예인 이효리의 방송복귀와 맞물려 최근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위미디어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4일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천진) 유한공사와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품 품목은 콘텐츠, 화장품, 건강기능보조식품, 바이오관련제품, 의류, 수산물, 생활용품, 공삼품 등이다. 연간 1000억원가량의 상품을 총 3년간 유통키로 했다.
계약업체인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천진)유한공사는 중국 최대 유통회사인 화련그룹의 계열사로 중국 내 90여개 백화점과 3000여개 대형마트를 독점으로 운영·관리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원래 석탄사업을 영위하던 키스톤글로벌이었다. 지난해 키스톤글로벌은 드라마 제작사 키위컴퍼니와 케이노트 온라인, 작곡가 김형석, 정철웅 키위컴퍼니 대표이사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키위컴퍼니가 키스톤글로벌의 최대주주로 변경되면서 상호도 키위미디어그룹으로 변경됐으며 키위컴퍼니는 자연스럽게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종합 콘텐츠 기업이었던 키위컴퍼니가 대주주가 되자 키위미디어그룹의 사업부문은 음악·매니지먼트 등 국내외 콘텐츠 사업, 영화 투자·배급, 브랜드 유통 등으로 확장됐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지난해 가수 이효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작곡가 김형석이 회장직을 맡게 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칼린 음악감독도 키위컴퍼니 공연(뮤지컬)사업 본부장(이사)로 재직 중이다. 키위미디어그룹의 실질적 주인은 정철웅 대표이사다. 최대주주 키위컴퍼니의 지분을 정철웅 대표 67.33%, 키위미디어그룹 25%, 정우순 외 7.57% 씩 갖고 있기 때문이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지난해 스포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엄청바지 브랜드 ‘씨위’를 삼성페이 쇼핑몰에 입점시키고, 지난달 아시아경제티브이 지분을 인수하며 케이블채널 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엔터사업과 연계성이 적은 석탄의 채굴 및 유통을 사는 기존 사업은 매각되거나 분리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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