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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일명 ‘캐비닛 문서’ 공개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년마다 반복되는 정치보복 쇼(SHOW)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나 보다”고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홍 대표는 “5년 단임제 대통령제가 시행된 이래 5년마다 반복되고 있는 전(前) 정권 비리 캐기 수사는 이 정권에서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빌미로 어부지리로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권이 작성 불명의 서류뭉치를 들고 생방송 중계를 하며 국민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홍 대표는 “연간 300억 달러 이익이 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당하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숨긴 채 검사가 하부 기관인 국정원에 파견 나가 과거사 미화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방산 브로커가 국방을 지휘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주장한 사람이 교육을 맡고 전대협 주사파 출신들이 청와대를 장악하고 PK(부산·경남) 지방 선거 전략으로 멀쩡한 원자력을 중단하고 정지시켜도 관제 여론조사로 지지율 80%라고 선전하는 나라다”고 노골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것이 과연 나라다운 나라인지 우리 한 번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S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론몰이식 공세를 통해 재판에 개입하려는 청와대의 불순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렇게 노골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 유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이번 조치는 충분히 법률 위반 소지와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전임 청와대 관계자에게 문의하거나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공개여부를 판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에는 이의가 없지만 그 과정이 적법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생중계 요청까지 하면서 자료를 공개하는 호들갑을 떤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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