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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승부를 걸었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법인의 투자금액은 약 5조원이며, 현재 진행 중인 E5, E6 공장에 월 3만장 규모의 추가 투자가 더해지면 POLED(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에 총 10조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구미와 파주에 6세대 기준으로 월 6만5000장 규모의 POLED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고가 TV 시장을 잡기 위해 광저우에 OLED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1조8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앞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중소형 POLED에 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대형 패널 부문의 강자였던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인 중소형 OLED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OLED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OLED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려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CD의 경우 중국의 저가 박리다매 공세로 인한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카피하기 힘든 고급기술 OLED로 경쟁력을 키우겠단 복안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술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공장을 만들겠다는 이번 계획 사업구조를 적극적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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