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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로 들어온 수입식품 규모가 128억5300만달러로 우리 돈 14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오늘(27일) ‘2017년 상반기 수입식품 동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중량으로 따질 경우에는 935만2000톤, 건수로는 33만231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110억8800만달러) 상승한 수준이다.
총 162개 국가로부터 수입된 수입식품은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기구 및 용기·포장, 농·임산물, 수산물, 식품첨가물, 축산물 등 7개 품목군으로 구분된다.
중량과 금액 기준으로 국가별 수입식품 규모를 따져봤을 때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수입 중량의 경우는 242만4000톤, 금액으로는 30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외 주 수입국은 중국과 호주 등이 꼽혔다.
미국에서는 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수입했고 중국에서는 스테인레스제 기구·용기·포장과 쌀, 호주에서는 쇠고기 및 정제·가공이 필요한 식품원료 등이 주로 많이 수입됐다. 뒤이어 베트남과 독일에서는 각각 냉동새우·냉동주꾸미, 돼지고기·치즈가 수입됐다.
수입량이 많은 품목은 설탕 원료를 비롯한 미정제 옥수수유 등 식품원료(130만4000톤)였고, 밀이 121만 6000톤, 옥수수 114만3000톤, 대두 79만3000톤, 돼지고기 29만7000톤 순이었다.
품목군별 상위 10개 품목 중 전년대비 수입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유리제 기구·용기(174%)였다. 다음으로는 냉동오징어(167%), 양고기(163%), 폴리에틸렌제(143%), 쌀(102%)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해성 있는 품목들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여 국민들이 수입식품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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