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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이 산유국과 유럽 판매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세청은 28일 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액과 수출 대수가 각각 103억달러(한화·11조5040억원), 7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2%, 수출 대수는 1.4% 늘어난 수치다.
산유국과 유럽의 승용차 수요가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산유국 중 아랍에미리트(UAE)가 124.5%, 이란이 115.4% 늘었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55.0%, 스페인 51.9%, 이탈리아 47.9% 등이 증가했다.
관세청은 한국산 친환경 승용차, 소형차 등에 대한 유럽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수출액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38억달러로 가장 많았지만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했다.
수출 평균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만485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1대당 6725달러였던 경차 수출 단가가 7925달러로 17.8% 증가하면서 전체 승용차 수출 단가 상승을 주도했다.
2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2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고 수입 대수는 8만대로 18.1% 떨어졌다.
수입 대상 국가는 독일이 11억달러로 우리나라 최대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독일에서의 수입은 28.7% 감소했고 오스트리아 429.9%, 일본 35.6%로 수입이 크게 늘었다.
디젤 승용차 수입은 37.1% 감소했지만 중형 휘발유 차량 수입은 7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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