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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인 최다빈(17·수리고)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1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최다빈은 30일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118.75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3.04점을 받아 1위에 오른 최다빈은 총점 181.7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빈은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고 지난 4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이날 올림픽 선발전 출전을 포기할지 고민하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가 지난달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스케이트 부츠에 문제가 생기면서 한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출전을 결심하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최다빈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붉은색드레스를 입고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7번의 점프 과제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최다빈은 우승이 확정된 뒤 “결과 생각 안 하고 연기를 펼치려 했다”며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하면서 기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2위는 총점 169.15점을 얻은 김하늘(15·평촌중)이 차지했으며 3위에는 총점 162.44점을 획득한 안소현(16·신목고)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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