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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찌는 담배’를 찾는 애연가들이 늘면서 담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 출시에 나서는 모양새다.
오늘(6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이달 중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를 출시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으로 만든 전용 스틱을 전용 충전식 전자장치에 넣어 쪄서 증기를 내 피우는 방식의 전자담배다.
담뱃재가 없고 냄새는 덜하면서 일반 담배처럼 직접 담배를 피우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BAT에서 출시하는 글로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는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의 단점을 보완했다. 글로는 연속 사용이 불가능한 아이코스와 달리 한번 충전으로 30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자기기 가격도 아이코스보다 약 3만원 정도 저렴한 9만원으로 책정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이코스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궐련형 전자담배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5월 일본에 이어 국내에 아이코스를 출시하고 편의점 CU에서만 한정 판매했다.
그러나 최근 신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자 CU 독점판매를 해제하고 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으로 판매채널 다양화에 나섰다.
국내업체인 KT&G 역시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 연말 출시 계획을 밝힌 KT&G는 제품 개발 및 각종 인증, 소비트렌드 파악 등으로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하고 시제품 테스트 등을 거쳐 완성도 있는 상품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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