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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하자 삼성전자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만7000원까지 오름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 부회장의 구형 소식이 전해진 후 2시 30분께부터 꺽이기 시작해 전일 대비 0.25% 하락한 237만9000원에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박 특검팀의 구형 결과에 오너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245만원으로 장을 마친 이후 현재까지 3거래일 연속 주가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코스피 지수가 다시 2400선에 근접했지만 코스피 대장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약세가 상승세 제한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자들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이번 이 부회장의 구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않은 만큼 향후 국내 일자리 창출 및 미래먹거리 발굴 등 총수 부재로 인한 경영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현행 양형기준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최대치를 구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구형이 실형으로 이어져 법정 구속될 경우 경영상 굵직한 투자 및 인수합병 등에서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결심공판이 끝난 만큼 재판부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 구속 만기일이 27일인 만큼 오는 25일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현범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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