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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주변 시세보다 30% 저렴한 ‘청년매입임대주택’ 1500호를 공급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업무처리지침’을 개정해 10일 공포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공급되는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서울에 510호를 공급하는 등 수도권 지역에만 900호가 공급된다. 공급대상은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학생은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타 시·군 출신을 말한다, 취업 준비생은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년 이내이며 취업을 준비 중인 자다.
청년매입임대의 1순위 입주자격은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 및 보호대상 한 부모 가정의 청년들에게 주어진다. 또한, 2순위 자격은 월평균 소득 50% 이하(3인 기준 월 244만원), 3순위 자격은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가구의 청년이다.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 30% 수준으로 책정된다. 예를 들어 수도권 공급면적 50㎡(약 15평)의 경우 보증금은 약 650만원, 월 임대료는 약 15만원이다. 다만 3순위 입주자는 주변시세의 50%로 책정된다.
국토부는 서울시·서울주택도시공사 등과 협의해 월곡역·상월곡역(지하철 6호선) 인근 역세권 지역에 도시형 생활주택 74호를 매입해 뒤 빠르면 9월 중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청년매입임대 1500호와 더불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임대주택 3200호도 추가로 공급된다. 추가되는 전세임대 물량은 이미 선정된 예비입주자들에게 우선 공급되고, 필요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추가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공적임대주택을 연평균 17만호 규모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준공·입주 기준)을 13만호로 확대한다. 또한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지원 임대주택도 4만호 확보해, 공적임대주택을 연평균 17만호 규모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9월에 공적임대주택 17만호 공급 내용이 포함돼 있는, 서민주거지원을 위한 ‘주거복지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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