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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확대 바람이 거센 가운데 한...'))
주요 제약사들의 R&D(연구개발) 투자 확대 바람이 거세다. 임성기 회장의 한미약품의 투자가 최다였으며 김영진 회장의 한독은 투자를 대폭 늘렸다.
16일 국내 상장 제약사 중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지난 1일 신설법인으로 등기된 일동제약을 제외한 상반기 매출 1000억원 이상인 15개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0개 제약사가 전년 동기대비 R&D 투자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15개 제약사의 올해 상반기 전체 R&D 비용은 4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3937억원보다 1.9% 늘었다.
투자규모는 한미약품이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674억원을 투자해 전년 상반기(824억원)보다 다소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나 투자금액은 여전히 업계 상위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뒤를 이어 대웅제약(596억원), 녹십자(55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매출액 대비 각각 13.94%, 10.9%를 투자했다.
투자증가폭은 한독이 가장 컸다. 한독은 지난해 상반기 85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101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대비 20% 늘렸다. 매출액 대비 투자율도 4.9%로 전년(4.4%)보다 올랐다. 동아에스티는 4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했고 광동제약은 26억원으로 17.4% 상승했다.
반면 매출액 대비 투자율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늘어난 곳은 8곳에 그쳤다. 감소한 곳은 6곳, 지난해와 같은 비율을 유지한 곳은 1곳으로 나타났다. 일양약품이 3.71%p 감소한 7.2%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 투자 금액은 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종근당이 2.1%p, 대웅제약이 0.96%p 감소했다.
투자율이 늘어난 곳도 미미한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많이 증가한 동아에스티(4.0%p)와 한미약품(2.5%p)을 제외하고 증가율이 1%p를 넘기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JW중외제약이 0.67%p, 삼진제약 0.61%p, 한독 0.5%p에 불과했다. 유한양행과 동화약품, 광동제약은 각각 0.2%p, 0.2%p, 0.1%p 증가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민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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