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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송소희(20)가 전 소속사에게 정산금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정산금 3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민사 8부(재판장 여미숙 부장판사)는 21일 송소희의 전 소속사인 덕인미디어의 최모 대표가 송소희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송소희는 지난 2013년 7월 활동을 통해 얻은 순수익은 오는 2020년 7월까지 50대50으로 배분하는 내용의 전속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송소희는 2013년 11월 최 대표에게 소속사 직원 A 씨를 자신의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최 대표의 친동생인 A 씨가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A 씨는 2013년 10월 최 대표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B 씨를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먹이고 성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건에도 덕인미디어 측은 A 씨에게 송소희의 차량을 운전하도록 업무를 맡겼다.
결국 송소희의 아버지는 이듬해 2월 기획사인 SH파운데이션을 만들면서 송소희의 활동을 직접 도맡았다. 이후 덕인미디어는 송소희를 상대로 약정금 6억4700여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해당 금액에는 정산금 2억2022만원, 위약금 3억원, 활동 지원금 1억2702만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소속사 측이 송소희를 기망해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최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서 송소희 측에게 계약 내용에 따라 총 3억788만원의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위약금은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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