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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외대는 최근 대학을 인수하겠다는 제3자가 나타나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23일 밝혔다.
2002년 12월에 4년제로 설립 인가를 받아 이듬해 문을 연 대구외대는 그동안 임시이사체제로만 운영됐다. 대구외대는 현재 외국어통상학부와 사회과학부, 경찰경호학부 3개 학부에 6개 학과 체제로 구성돼있으며 재학생 수는 450여명이다.
대구외대는 지난 2015년 교육부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아 부실대학으로 분류된 바 있다.
당시 교육부는 이 대학이 설립 인가 조건인 수익용 기본재산이 없는 데다 이를 확보하기 위해 교비에서 11억5000여만원 빼낸 사실까지 적발해 시정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대구외대는 이후 3차례 시정명령 시한을 지키지 못해 교육부로부터 폐쇄 절차 돌입을 알리는 행정예고 조치를 받게 됐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의향을 밝힌 쪽은 대기업으로 교육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수의향서를 낸 쪽은 대구·경북에는 특별한 연고가 없는 대기업 계열 건설업체로 알려졌다.
장철영 교학운영처장은 “교육부가 대학 폐쇄 행정예고 계획을 발표해 당혹스럽지만, 행정예고 기간과 해당 대학 청문 절차 등이 남아있고, 자본력이 든든한 기업이 인수 의사를 밝힌 만큰 대학 정상화 희망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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