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공지능 우수 아이디어 적극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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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T해카톤’ 개최…TV시청 중 자세교정 가이드 ‘대상’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8-28 17:38:02

SK텔레콤과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공동 개최한 ‘제 3회 T해카톤(Hack-A-Thon)’ 대회가 지난 26부터 2일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됐다.

3회째를 맞은 ‘T해카톤’ 행사 중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IoT(사물인터넷)에서 인공지능까지 주제가 확대됐다는 점이다. 대회에 참가한 12개 팀, 총 60명의 참가자는 △‘실시간으로 최적으로 할인율을 찾아내는 딥러닝 모델’ △‘손동작 등에 따라 가정 내 IoT 기계를 통제하는 제스처 기반 인터페이스 시스템’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출석을 체크하는 수업 관리 시스템’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상은 ‘영상인식 기반 인공지능셋톱박스(팀명 5min)’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시청자가 TV에 지나치게 가까이 가거나 잘못된 자세로 시청할 경우 기존 화면을 차단한 뒤 인공지능 캐릭터가 나타나 올바른 시청 자세를 가이드 해주는 셋톱박스다. 일상에서 자녀의 TV시청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의 불편을 인공지능으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엔비디아 특별상은 인공지능홈트레이닝 코칭서비스를 선보인 아이마루(I MARU)팀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트레이너들이 선보인 다양한 운동영상들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비싼 PT비용 을 지불하지 않고도 사용자의 운동 자세 코칭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인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표정이 어두울 경우 미소 지으라고 알려주는 ‘스마트미러’(팀명 투지)와 영상분석을 기반으로 물품 재고 및 고객 구매 패턴을 알려주는 ‘매장관리솔루션’ (팀명 김주현과 친구들)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한 4개팀에게는 각각 100~300만원의 상금과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인 ‘TITAN Xp’ 등이 수여됐다.

SK텔레콤의 ‘T해카톤’은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 우승한 4개 팀은 SK텔레콤의 ‘T open lab (T오픈랩)’을 통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공간∙장비∙기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수상을 계기로 AI스타트업을 설립하는 경우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인셉션(Inception)’에 등록돼 내년 3월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되는 GPU개발자행사인 GTC 2018 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