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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가 KBO리그 전직 심판 최규순 씨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다.
기아타이거즈는 29일 KBO심판과 관련해 부적절한 금전거래를 행한 사실에 대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아타이거즈 구단 직원 2명은 금전을 빌려달라는 KBO 심판의 부탁에 2012년과 2013년 각각 100만원씩 송금했다.
기아타이거즈 관계자는 “KBO 심판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기아타이거즈 구단이 연루돼 기아타이거즈 팬 여러분은 물론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기아타이거즈 직원 2명은 최근 KBO 심판과 관련된 검찰 수사 도중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기아에 앞서 김승영 두산 대표이사도 최규순 심판에게 300만원을 송금했다. 이를 자진 신고한 김 대표는 지난 7월 자진 사퇴했다. 반면 기아타이거즈는 지난해 KBO 조사 때 최규순 심판과 관련된 금전거래 여부에 대해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KBO 관계자는 “지난해 KBO 조사 때 최규순 심판과 관련된 금전거래 여부에 대해 KIA는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며 “자진신고를 한 두산과 다른 상황으로 여기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상벌위원회에서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수민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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