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홈 IoT 불붙은 장외경쟁 ‘스마트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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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먹거리 ‘홈 IoT·인공지능’ …신규 아파트 중심 플랫폼 구축 경쟁 치열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9-01 13:12:41

이동통신사들의 미래먹거리 ‘홈 IoT’ 고객이 소비자에서 건설사로 확산되고 있다.

1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최근 신규 아파트에 자사 홈 IoT를 탑재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대우건설을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는 물론 중소형 오피스텔 건설업체들과도 잇따라 사업협약을 맺으며 홈IoT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해 1년 여만에 주택건설시장에서 최다 제휴사를 확보한 통신사업자로 발돋움 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동아건설산업이 건설·공급하는 48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천안역사 동아 라이크텐’ 1100세대에 홈IoT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세대에 구축되는 홈IoT플랫폼은 입주 시 설치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LG유플러스의 홈IoT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에도 모아종합건설 아파트 9000여세대에 자사 홈IoT 플랫폼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3년 내 30만 세대에 홈IoT를 보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맞서 SK텔레콤도 건설업체들과의 협약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달 현대건설, SK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의 제휴로 홈IoT 아파트 입주 1만 세대를 돌파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을 기본 탑재한 아파트는 지난해 현대건설의 서울 목동·평택 송담·충남 당진 3개 단지 2954세대를 시작으로, 올해 SK건설의 부산 센텀리버·현대건설의 경남 창원 감계·LH공사의 부천 옥길·범일 좌천의 3948세대까지 입주를 끝낸 상황이다.

이달 초 분양되는 성남시 최대 아파트 단지 ‘산성역 포레스티아’에도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SK텔레콤과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은 이번 산성 포레스티아 단지를 시작으로 추후 분양 및 입주하는 다른 아파트 단지에도 스마트홈 서비스를 기본 탑재키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인공지능·음성인식 기능과 함께 공기질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KT도 대림건설, 한화건설 등과의 제휴를 통해 1만5000여세대에 홈 IoT 서비스를 접목했다. 지난 7월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한 ‘KT 기가지니 아파트’를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KT는 연내 5만 세대, 내년까지 누적 20만 세대 수주를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도 스마트 아파트 시장에 가세함으로써 이통사들 간 아파트 홈IoT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말 GS건설·포스코건설 짓는 아파트에 AI플랫폼 카카오 활용키로 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