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극·전문성 전면…경쟁 불붙는 ‘더마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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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케어·무자극 성분 강조…브랜드 런칭·제약회사 인수로 경쟁 후끈

김민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9-05 12:01:57

▲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클리오 ‘더마토리’, LG생활건강 ‘닥터패커’, 애경 ‘더마앤모어’ [사진=각 사]

화학제품 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며 저자극과 전문성을 내세운 이른바 ‘더마화장품’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마화장품이란 피부과학을 뜻하는 영어단어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다.

LG생활건강은 더마 스킨케어 팩 솔루션 브랜드 ‘닥터패커’를 런칭했다고 5일 밝혔다. 닥터패커는 피부 전문가의 닥터백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브랜드다. 전문가가 닥터백 안에서 피부를 위한 맞춤 처방을 꺼내주듯 지친 피부에 팩 한 장만으로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홈 닥터 더마 케어’를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부 컨디션을 조절해주는 피부 친화 포뮬러 ‘바이탈 블렌드’를 담아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데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화장품업계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해 더마화장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는 알러지, 민감 피부를 위한 신규 브랜드 ‘더마토리’를 지난달 런칭했다.

더마토리는 인체 누적 10회 첩보 테스트를 통해 ‘알레르기 테스트 완료’ 및 ‘무자극’ 판정을 받은 제품만을 출시한다. 해당 테스트는 3주 동안 제품의 피부 반응 자극 유무를 반복 첩포 9회 시행한다. 이미 흡수된 제품이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기간인 15일의 휴식 기간을 거친 뒤 새로운 피부 부위에 단회 첩보로 총 37일 이상 진행하는 테스트다.

또 알러지 유해성분으로 고시된 20가지 성분 무첨가, 알러지 주의성분 78가지 무첨가로 알러지 피부로 고민하는 이들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더마토리 측은 설명했다.

애경은 더마화장품 컨셉의 신규 헤어케어 브랜드 ‘더마앤모어’를 지난 7월 런칭했다. 피부의 관점으로 두피와 모발 케어에 접근해 더마화장품의 건강한 성분을 헤어케어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애경은 건강한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두피도 피부의 일부라는 점에 착안해 더마 콘셉트를 적용했다. 이에 실리콘·파라벤·이소치아졸리논 등 걱정되는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피부 저자극 테스트도 완료했다.

제약회사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더마화장품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외용 연고제 전문 제약사 ‘태극제약’을 인수했다. 태극제약은 기미 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과 상처흉터 치료제인 ‘벤트락스겔’을 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

토니모리 측은 “사업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그간 태극제약 구주주와 구주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며 “태극제약을 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경영진과 공동 경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민아 기자 jkimmi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