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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지도부가 새 지도부 구상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가 불법 금품수수혐의로 지난 6일 자진 사퇴함에 따라 바른정당은 주호영 원내대표 권한대행 체제와 비대위원회(이하·비대위) 구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른정당은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주요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이르면 다음 주 의원총회를 개최해 당 운영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정당은 주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보다 비대위 구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였던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비대위원장직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당 최대주주 중 한명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유 의원과 가까운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원장은 8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전에 당의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상당히 난색을 표하던 것과는 (다르다)”며 “(유 의원이) 위기 상황에서 당에 기여할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주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를 선택한 후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국회 일정이 끝난 이후 새 지도부 구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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