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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선임 잇단 잡음…초기 쇄신 동력 ‘삐긋’

김조원 ‘자격논란’ 이어 ‘최흥식-하나금융’ 관계…첫 민간 의미 흐릿

이기욱기자(gw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9-08 15: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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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스카이데일리
 
차기 금융감독원장의 선임 과정에서 파열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지난 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차기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임명제청 이후 대통령 임명 절차로 이뤄진다.
 
최 내정자는 경기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경제사회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등에서 연구위원을 지냈다. 이후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원장직을 역임했으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하나금융연구소 대표이사,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을 거쳤다.
 
금융위는 최 내정자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금융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치며 폭넓은 연구실적 및 실무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 내정자는 금감원 최초의 민간 출신 수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금감원 쇄신을 위한 금융당국의 의지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진웅섭 현 금감원장 퇴임 이후 부원장보 이상의 임원들이 일괄적으로 ‘물갈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감원 내부에 존재하는 최 내정자에 대한 반대 여론 때문에 금감원 쇄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금감원장 내정 소식이 발표된 후 성명서를 통해 “최 내정자는 하나금융지주 사장 출신으로 당시 하나금융 회장의 측근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금감원장이 금융위 관료의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금감원은 금융시장을 장악할 수 없게 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사진=뉴시스]
 
이어 “최순실, 정유라 불법대출 의혹에 대한 검사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지주 사장 출신 인사를 금감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청와대가 그토록 강조하는 적폐청산이냐”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연세대 경영대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설득에 의해 하나금융연구소 소장직을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 내정자와 김 전 회장은 지난 1998년 충청은행 인수를 계기로 30년 넘게 교류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최 내정자가 대표이사로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도 하나금융지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하나금융으로부터 지속적인 후원을 받고 있으며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현재 악단의 이사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내정설이 돌았던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무경험’ ‘자격논란’으로 시민단체 등 여론의 반대를 받은 것에 이어 최 내정자 역시 취임도 전에 잡음이 일자 금감원 쇄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금융 시민단체 관계자는 “차기 금융감독원장으로 거론됐던 이들이 모두 크고 작은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며 “취임 초기 반대 여론으로 금감원 쇄신 동력이 약화되면 최초 민간 출신이라는 의미가 옅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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