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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서 항균·항생기능 뛰어난 미생물 발견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건 찾아내…국내 해양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도움

김민아기자(jkimmi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9-11 15: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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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빅키박터 루버 배양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제주 해안 퇴적토에서 발견된 해양미생물을 배양해 분석한 결과, 항균·항생기능이 뛰어난 프로디지오신이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그레이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과 최혁대 영남대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3월 제주 김녕 해안지역의 퇴적토 지형을 탐사하던 중 신종 해양미생물을 발견했다.
 
해당 미생물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명칭을 따라 마빅키박터 루버(Mabikibacter ruber)로 명명돼 미생물 분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국제 미생물 학회지’에 게재됐다.
 
최그레이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박사는 “마빅키박터 루버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프로디지옥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배양조건을 찾아냈다”며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프로디지오신은 말라리아 예방 효과가 탁월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도 활용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프로디지오신에 라임병(발열, 부정맥 유발)을 일으키는 보렐리아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기능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현재 프로디지오신 계열의 항생물질은 제약시장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될 경우 해양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두한 해수부 해양수상생명자원과장은 “우리나라 해역의 해양생물종 수는 1000㎢당 32종으로 단위면적당 세계 1위다”며 “그만큼 해양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계와 함께 실용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민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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