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앞두고 유통업계 고객모시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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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0일, 해외 여행객 늘어날 것 대비…9월 공격적 마케팅 실시

배수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9-11 15:26:05

올 추석 연휴기간이 열흘로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추석맞이 고객모시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복합쇼핑몰·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은 황금연휴 나들이객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휴무일도 조정했다.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고양 등 복합쇼핑몰은 이번 추석 내내 연휴 없이 가족고객을 맞을 방침이다.

또한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추석 당일(10월 4일) 또는 연휴 중간에 일요일(10월 8일) 중 하루만 점포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백화점은 추석 전날인 3일과 당일 이틀 쉬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처럼 연휴기간동안 업계는 소비자를 맞을 준비가 한창이지만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 장기 연휴로 인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국내 소비가 기대만큼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통업계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와 더불어 이달 동안 대대적인 판촉·프로모션 진행으로 고객을 최대한 불러 모아 소비침체 위기를 타개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고양은 지난 7일부터 어제(10일)까지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스타필드 고양을 상징하는 캐릭터 ‘별이’가 그려진 문구 세트를 선물로 증정했다. 또한 스타필드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타필드 스페셜 2인 이용권·스타벅스 또는 원더스쿱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울러 오는 16일까지 브릭 전시 체험관 입장권을 30% 할인하고 키즈 테마파크 토이킹덤 플레이 아동 체험권을 23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4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 할인 행사와 더불어 이달 말까지 별마당 도서관에서 다양한 강연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본점을 비롯한 강남점·영등포점·경기점에서 ‘신세계 정통 골프대전’을 기획하고 총 100억원 가량의 골프웨어와 용품을 판매한다.

대형마트는 해외여행을 앞두고 추석선물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많을 것을 대비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전국 120개 점포를 대상으로 1000여개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또한 제휴 카드로 결제할 시 최대 40% 할인 혜택과 5+1, 10+1 등 증정 생사 및 상품권 증정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몰 등에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연휴가 긴 것을 대비해 최장 55일 동안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이 연장된 만큼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판매 상품수를 총 300가지로 확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연중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추석이 올해는 시기적으로 늦고 연휴가 길어 9월 한 달에 업계 가을걷이가 집중될 것 같다”며 “업계의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쟁이 소비자들에게는 최적의 쇼핑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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