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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은퇴자들 두명 중 한명은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 은퇴자 두명 중 한명이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31일 발표한 ‘자녀의 경제적 지원과 은퇴자 삶의 만족’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은퇴자 1392명 가운데 45.4%(632명)는 자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경제적 지원을 받는 은퇴자의 평균 연간 총소득은 935만원이었다. 이는 월평균 78만원 수준이다.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는 은퇴자의 소득은 연간 648만원으로 월평균 54만원에 불과했다.
지원을 받는 은퇴자는 총소득 935만원의 42%(393만원)을 자녀로부터 받았다. 월 소득으로 환산하면 월 33만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또한 지원 자녀는 총액의 2/3는 아들이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사람은 여성, 배우자가 없는 사람, 독립적인 경제력이 없는 사람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은퇴자의 삶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요인에 대해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가장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독립적인 경제력’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배우자가 있는 사람, 건강한 사람, 여성, 자녀수가 많은 사람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장경영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베이비부머 세대는 자녀의 경제적 지원은 거의 기대하지 않으면서 노후의 재무적 자립을 위한 준비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며 “독립적인 경제력(재무적 자립)은 노후 삶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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