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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동국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웠다.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전북의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이동국은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동국은 프로통산 197골 71도움을 기록하게 됐으며 동시에 한국 프로축구 최초로 70-70클럽(70득점, 70도움)에 가입하게 됐다.
이동국은 포항동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시작했으며 포철중, 포철공고를 거쳐 1998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고향팀, 친정팀을 상대로 대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전반 41초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이동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한교원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전반 14분에는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추가득점을 올렸으며 전반 29분에는 한교원이 득점을 올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을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득점 이전에 공이 팀동료 한교원의 발을 맞고 굴절된 탓에 공식기록은 한교원 득점, 이동국 도움으로 처리됐다.
후반 16분에는 후방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이동국이 헤딩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에게 이어줬고 이재성은 본인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은 최근 기분좋은 3연승을 이어갔고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날 울산과의 2위 경쟁에서 승리한 제주와의 승점차는 6점이다.
[이기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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